온수 보트, 샴페인 트레킹, 단독 스키… 스위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겨울 낭만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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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투스 산을 오르는 곤돌라를 특별하게 즐기고 싶다면 '퐁뒤 곤돌라'를 이용해 보자. 프래크뮌텍까지 올라갔다가 하산하는 45분의 여정 동안 공중에서 치즈퐁뒤 파티를 열 수 있다. 곤돌라 한 대에 4명이 함께 탑승할 수 있고 화이트와인이나 음료도 함께 제공한다. 필라투스 산의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전나무 숲에서 샴페인을 즐길 수도 있다. '샴페인 바스켓' 상품을 구매하면 샴페인 로랑 페리에 한 병과 견과류, 담요를 제공한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깨끗한 슬로프를 독차지하는 '로망'을 가진 스키어에게는 체르마트의 '퍼스트 트랙' 패키지가 제격이다. 이용자는 공식 운영 시간에 앞서 트로케너 슈테그행 케이블카에 탑승해 그날의 첫 하강을 누리게 된다. 슬로프를 내려가는 동안 황금빛으로 물든 알프스 봉우리가 눈 앞에 펼쳐진다. 노련한 가이드가 동행해 안전한 하강을 돕는다. 스키 후에는 '마터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 레스토랑에서 풍성한 조식을 즐길 수 있다.
에메랄드빛 호수의 겨울 풍경을 즐기고 싶다면 브리엔츠 호수로 향하자. 카약 투어에 참여하면 유유히 노를 저으며 겨울 왕국을 연상케 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방으로는 눈 쌓인 봉우리가 펼쳐진다.
'온수 보트'를 이용한다면 따뜻하게 호수를 즐길 수 있다. 욕조가 구비된 보트로, 38도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브리엔츠 호수를 유람할 수 있다. 맑고 신선한 겨울 공기를 느끼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이 보트는 스위스에서만 탑승이 가능하다.
스위스의 명물인 치즈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이색 열차가 있다. 2013년 운행을 시작한 치즈 열차다. 몽트뢰, 츠바이짐멘, 샤또데를 잇는 1등석 기차 여정으로, 레만 호수를 둘러싼 설원이 창밖으로 펼쳐진다. 일정 중에는 '르 샬레 비오' 치즈를 생산하는 레스토랑에서 전통 치즈 만들기 시연을 구경하고, 치즈퐁뒤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전통 복장을 한 치즈 메이커가 200리터의 유기농 우유를 치즈로 변신시키는 과정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광경이다. 참가자들은 장작불로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알프스 샬레에서 목동들이 치즈를 만들던 정통 방식 그대로다.
김은아 한경매거진 기자 una.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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