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프레스.베이커리사업 강화할 것

홈플러스 그룹 이승한 회장은 4일 "창립 10주년인 2009년에 10조5천억원의 매출을 올려 `10-10 신화창조'를 이루고 업계 1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2번째로 리뉴얼한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홈플러스테스코(구 홈에버)를 빠르게 정상화하고 `익스프레스(소규모 점포)' 등 다양한 신사업을 강화한다면 업계 1위는 당연한 결과"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 회장은 "홈에버 인수를 통한 35개의 새 점포 중 상주점.칠곡점 등 2개는 문을 닫을 계획인데, 그렇게 되면 당장 대형마트만 111개가 되고, 2010년까지는 전국에 140여개 점포를 갖출 것"이라며 "게다가 경쟁업체와의 매출 효율이 15% 이상 앞서 있고 홈에버 인수 시너지 효과까지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고객들에게 검증받은 홈플러스의 매장운영, 상품구색과 가격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고 있고, 이런 결과가 지속된다면 내년 4사분기에는 분기매출이 이마트를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장은 이어 소규모 슈퍼마켓 사업인 익스프레스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은 "그동안 전략상 말하지 않았는데 익스프레스 사업이 성공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내년 2월말 회계 기준으로 익스프레스 131개를 열고 내년에 또 100개를 열게 되는데, 슈퍼마켓을 한국에 맞는 특징적인 모델로 만들어 성공할 수 있었고 하나의 새로운 스트림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홈에버 통합 계획과 관련해 내년 2월까지는 홈플러스테스코(구 홈에버) 전 점포를 홈플러스로 리뉴얼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매장에 `가치점·감성점' 등 새로운 매장 콘셉트를 도입하고 현재 홈플러스에 비해 낮은 홈플러스테스코의 점포당 매출을 효율화해 홈플러스의 9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홈플러스는 2003년 유통업계 처음으로 시작해 현재 금융, 통신, 생활서비스 등 18개 상품을 운영 중인 신유통서비스 분야를 2011년까지 신용카드, 생명보험 분야의 추가제휴 등을 추진하고 매장 내에 `신유통서비스존'을 설치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전국의 5천400개 브랜드를 유치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인 테넌트사업을 2012년까지 전사 매출의 1.8% 수준까지 높이고, 인터넷쇼핑몰은 상품구색을 강화하고 온라인 단독상품도 개발해 5년 안에 국내 톱 5위 내의 온라인몰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형마트의 고품격 PB(자체브랜드) 상품 개발 및 글로벌 소싱을 확대하고 베이커리 회사 `아띠제 블랑제리'를 통해 홈플러스, 홈플러스테스코 매장에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적극 공급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한 회장은 "창립 10주년인 2009년은 홈플러스에게는 제2 창업원년이 될 것"이라며 "대형마트는 물론, 신유통, 테넌트, 인터넷쇼핑몰, 베이커리사업까지 강화해 등 명실상부한 최고의 유통그룹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