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에도 경기부양책 기대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일 1,889.64로 0.26% 내렸고 선전성분지수는 6,795.81로 0.47% 올랐다.

B주지수는 110으로 0.26% 올랐다.

이날 증시는 전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한데 따라 개장초부터 약세를 보이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때 상승전환했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중국석화 등 블루칩들이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정부의 가격통제에서 해제된 농업, 식품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다.

중국 정부는 8일부터 베이징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열어 내년 성장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주식시장 활성화방안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 환율개혁이후 최대폭 하락한 위안화 환율은 이날도 은행간 거래기준이 되는 중간가격이 달러당 6.8527위안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중국이 환율정책을 절상기조에서 절하로 전환한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 재정 양 방면에서 적극적인 부양책을 펴고 있으나 환율은 지금까지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이달중 해제가 예상되는 보호예수 물량은 약 233억주로 지난 8월에 이어 가장 많아 수급악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