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대표 김지완)은 하나IB증권과의 통합을 마무리하고 대형 종합 증권사로서 거듭나겠다고 1일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브랜드로 합병된 증권사는 자본규모와 노하우를 하나로 통합하고 2009년까지 국내 TOP5, 2015년에는 국내 TOP3의 초우량 증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하나대투증권은 현재 31조원인 고객 총자산을 2010년까지 50조원으로 확대하고, 투자은행 부문에 있어서도 기존 IB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2009년에는 홍콩 현지법인도 설립할 계획이다.

두 증권사의 통합으로 하나대투증권은 1조3264억원의 자본 규모를 갖추게 됐으며, 중복됐던 관리부서는 통폐합을 통해 2개 본부와 16개 부서를 축소했다.

그러나 사업군별 매트릭스 BU(Business Unit) 체제를 그대로 유지키로 함에 따라 하나대투증권의 자산관리BU와 하나IB증권의 기업금융BU로 이원화해 독립적인 운영을 할 방침이다.

또한 통합증권사는 하나대투증권 김지완 사장이 대외적으로 회사를 대표하면서 자산관리 부문을 책임지게 되고, 기업금융 부문은 양용승 대표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이와관련 이날 오전 8시 본점 강당에서 열린 통합증권사 출범식에서 김지완 사장은 "두 증권사 통합의 핵심과제는 고객 만족과 함께 치열한 업계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일"이라며 "통합에 따른 자본의 대형화와 조직의 효율성 제고, 합병 후에도 BU체제를 유지함으로써 각각의 전문성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기회 등의 기대 효과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