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일 나노엔텍에 대해 진단기기인 'FREND'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윤관철 애널리스트는 "나노엔텍은 FREND 출시 지연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했다"고 평가하고 "4분기부터는 진단기기인 'Countess(EVE)'와 'FREND' 매출이 가세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노엔텍은 3분기 매출액이 9억8000만원, 영업적자가 9억2000만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요 수출국인 유럽 지역의 비수기와 'FREND'의 출시 지연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 3월 인비트로젠(Invitrogen, 미국의 상장 바이오 업체)와 5년간 50억 규모로 공급 계약이 이루어진 'Countess'의 공급이 4분기부터 본격화된다는 전망이다.

3분기에 초도물량으로 150대 가량이 공급된 것으로 추정되며, 내년 2월까지 약 300대 가량의 물량에 대한 추가 공급 계약(11월 10일 공시)이 이루어진 만큼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FREND' 역시 4분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한다는 추정이다. 당초 일회용 소모품인 진단 KIT(FREND Troponin I)에 대한 KFDA 인증이 완료된 9월 이후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KIT 양산을 위한 설비 구축 지연으로 늦어도 12월 중에는 양산이 시작된다는 전망이다.

윤 애널리스트는 "향후 나노엔텍의 성장 모멘텀은 'FREND'를 중심으로 한 진단사업부문의 성공 여부"라며 " 혈액 기반의 POCT 진단장비부문에서 FREND는 우수한 성능으로 경쟁력과 시장성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2009년이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