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신작 '아이온'이 선전하고 있어 이 게임에서만 내년에 7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아이온의 상용화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게임의 상용화 첫 날 동시접속자수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주말에는 최고 15만~20만명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종전 히트작 '리니지'의 주말 최고 동시접속자수 12만명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의 당초 기대치보다도 많은 것이다.

정 연구원은 "아이온의 월정액은 1만9800원이지만 부분 유료화 모델을 접목시킨다면 가입자당 월매출(ARPU)이 리니지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이온의 국내 매출액이 이미 올 4분기부터 본격화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부터는 해외시장에서의 로열티 매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온' 매출만 내년에 7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 연구원은 "세계 온라인 게임 시장이 최근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 "게임 개발과 서비스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엔씨소프트는 게임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