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도시 분양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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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침체와 건설산업 위기로 신도시 분양일정이 연이어 늦어지고 있습니다. 로또 열풍이 불었던 판교신도시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았던 곳이라 수요자들의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2006년 전국적인 청약 광풍을 몰고 왔던 판교 신도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만큼 추가 분양일정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향후 연내 판교 신도시에 추가로 공급되는 주택은 단 한 채도 없습니다.
판교신도시에는 지난 2006년 두차례에 걸쳐 1만 6천여 가구가 공급됐습니다.
당초 올해 판교신도시에 공급이 예정된 주택은 임대주택과 일반분양주택을 합쳐 3천 8백세대에 이릅니다.
이들 물량 대부분은 내년 하반기 이후로 공급일정이 미뤄졌습니다.
당초 주택공사와 공무원연금공단은 올해 각각 5천 8백가구와 466가구의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었지만,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공급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주공이 공급하려던 85㎡초과 중대형 전세형임대주택 역시 입주자 모집이 1년 가량 늦춰질 전망입니다.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의 공급일정에 차질을 빚게됨에 따라 수요자들의 혼선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민간이 공급하는 아파트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한성이 공급하는 일반 중대형 아파트 948가구도 내년 1월로 분양일정이 미뤄졌으며, 연립주택 332가구도 연내 분양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김포 한강신도시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7개 건설사가 올해 동시분양 하려던 당초 계획은 백지화된 지 오랩니다.
대부분의 건설사는 내년으로 일정을 미루기만 했을 뿐 구체적인 공급일정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식통계만 15만에 이르는 미분양과 그로 인한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로 수도권 신도시에서마저 주택 공급이 적지 않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