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건설은 26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라스택폴 지분 49%를 196억원에 계열사인 ㈜만도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한라건설은 보유 중이던 자동차부품제조 관련 계열사 지분을 모두 만도로 넘겼다.

한라건설은 지난 7월 미국 내 자동차부품제조 및 유통업체인 '유리맨' 지분 100%를 만도 계열사인 ㈜마이스터에 매각했다. 또 자동차 마찰재 부품업체인 새론오토모티브의 지분 23%를 일본의 니신보와 ㈜마이스터에 처분했다.

한라건설 관계자는 "한라그룹이 지난 3월 만도 인수를 계기로 본격적인 그룹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며 "한라건설을 중심으로 한 건설계열과 만도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부품계열 등 2개군으로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재편을 통해 한라건설은 건설관련 사업에 집중하고,만도는 자동차부품 계열사를 수직계열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