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부동산신탁 한파 속 무한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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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사들도 시장의 극심한 침체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실적은 크게 줄었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기자입니다.
부동산 시장에 불어 닥친 한파가 결국 부동산신탁 시장마저 덮쳤습니다.
국내 주요 부동산신탁 전업사들의 수주 실적이 1년만에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9월말 2000억원에 육박했던 수주실적이 올 9월말에는 겨우 1500억원을 넘었습니다.
이 같은 열악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NH농협과 현대산업개발의 합작사, 미래에셋부동산신탁, 지이자산운용, 새한자산운용 등 4개 업체가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자칫 과열경쟁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신탁업체가 많은 상황에서 경쟁력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회사가 많은 상태에서 그 가운데 새롭게 무분별하게 신규 설립되는 회사가 들어온다면, 과열 경쟁으로 부실화 되고 서비스로 낮아져 업계가 공멸로 가는 상황까지 갈 수 있습니다.”
부동산신탁시장은 2004년 6개회사에서 2008년 현재 50%가 증가한 9개회사가 영업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4개회사가 신규로 시장참여를 추진 중에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4년만에 시장 참여자가 100%이상 증가 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게 될 경우 신탁을 영위하는 금융투자업자가 급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문가들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회사들이 부동산신탁업 진출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앞으로 부동산신탁업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한경쟁 체제로 들어서는 부동산신탁 시장.
앞으로 불투명한 금융시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부동산신탁회사들의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