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건설사 대주단 신청 '저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건설사 대주단 협약 1차 신청을 마감한 결과, 가입한 기업이 24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대형 건설사들은 모두 빠져 있어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선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잡니다.
청와대까지 나서 건설사 대주단 가입을 독려했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1차 가입 마감시한인 어제(24일)까지 대주단 협약에 가입 신청한 건설사는 총24곳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상위 10대 건설사 중에는 단 한 군데도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
"은행들 의향은 가능하면 모두 지원하려는 분위기다. 최종적인 결과는 한 달 내 결정하기로 돼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다."
가입성적이 부진한 데는 업계의 눈치 싸움도 한 몫 했습니다.
실제 100대 건설사 가운데 대주단 협약 가입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곳은 60여개나 됐지만 가입 신청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중견건설사 역시 부실 건설사로 낙인 찍힐 것을 우려해, 총대 매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자 협약 자체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가입 혜택을 늘리고 건설사가 우려하는 경영 간섭에 대한 방지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눈치 보기가 치열한 만큼, 가입에 나설 수 있도록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금융경제실장
"대주단 협약이 구조 조정의 기틀 속에 있으나 불확실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필요한 면이 있다. 개별 접촉하는 것보다 단체 동시 가입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살아있는 건설사들에게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며 나선 정부와 금융 당국.
하지만 어정쩡한 태도로 오히려 불안만 더 키우고 있다는 우려 속에 보완이 따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