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일 1,983.76으로 1.67% 하락하면서 하루만에 다시 2,000선을 내줬다.

선전성분지수는 6,696.83으로 0.25% 올랐고 B주지수는 107.8로 0.33% 내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한 때 경기부양책 기대로 상승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변국 증시 불안으로 하루종일 등락이 이어지는 시소장세 끝에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자동차업체인 GM에 대한 우려로 뉴욕증시가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침체에 대한 불안이 강하게 증시를 억눌렀다.

중국 증시는 하지만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오른 주식과 내린 주식 수가 비슷하게 균형을 이뤘고 향후 부양책에 따라 반등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전날 국무원이 발표한 '경공업발전 6개항의 조치'에 따라 방적, 가전업종이 크게 올랐고 시안여행, 시짱여행, 베이징여행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여행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침체 우려로 세계증시가 요동치고 있지만 이달 말께로 예정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결정될 경우 증시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830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소폭 절하된 것이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