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9일 강원랜드에 대해 사감위의 사행산업 건전화 방안 최종안에 따라 추정수익을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와 투자의견도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1만72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조정.

지난 17일 사감위 전원회의에서 사행산업 건전화 발전방안의 최종안이 잠정 합의됐다. 주요내용은 2013년까지 사행산업 순매출액을 GDP 대비 0.58%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감축하고 전자카드 도입, 장외매장 축소, 온라인/모바일 베팅제 폐지 및 사행산업 진입과 퇴출 규제 강화 등이다.

이 증권사 이희정 애널리스트는 "악재의 현실화에 따라 위축된 투자심리와 제한된 외형성장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조정한다"면서 "사감위의 조치에 따라 강원랜드의 수익추정을 변경한다"고 전했다.

사감위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사행산업의 GDP비중을 0.68%에서 0.58%로 연차적으로 낮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강원랜드 수익추정도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2009년 카지노 매출액과 전체 강원랜드 매출액은 각각 1조981억원, 1조1606억원으로 이전 추정치 대비 7.0%, 6.6% 하향조정. 2010년에도 카지노 및 강원랜드 매출을 각각 이전 추정치보다 10.1%, 9.6% 하향한 1조1234억원, 1조1886억원이라는 추정이다.

특히 2009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2.8%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카지노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41.8% 에서 32.9%로 9.0%p 낮아진다는 전망이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는 당분간 추가적인 경영 정책과 주주가치제고를 위한 조치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배당 매력은 있으며 현주가 수준에서 배당 수익률은 7% 안팎"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