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LS산전의 과감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미리 움직여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입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LS산전이 공격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S산전은 17일 부산 화전산업단지 내 10만8천 평방미터(㎡) 규모의 부지에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장 건설에 들어갔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의 채취나 이송에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대형 강관과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총 투자 규모는 회사 전체 연간 매출의 10%가 넘는 1천630여억 원으로 경기 불황으로 긴축 경영을 펼치는 다른 기업들과 사뭇 대조적입니다. 구자균 LS산전 사장은 이 같은 대규모 투자의 배경에 대해 위기를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구자균 LS산전 사장 "미국발 금융위기로 실물경제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성이 높은 사업에 대한 투자는 경기가 회복된 이후에는 늦는다고 생각한다. 위기를 기회 요인으로 삼아 투자했다." 구 사장은 특히 "내년도 경기가 안 좋다고 하지만 9%의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후년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어렵더라도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부산 신공장 기공과 동시에 2012년 2기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과 최근 대성전기를 인수한 LS전선과 함께 전기자동차 분야 공략을 논의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도 국내외를 불문하고 기업 인수합병(M&A)을 시도하겠다고 밝히는 등 그룹 전체적으로도 투자에 적극적이어서 향후 LS산전의 전략사업 강화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LS산전은 이제 한 계단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미래를 위한 한 발 앞선 투자로 또 다른 숙원사업의 추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