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임성균 개인납세국장은 17일 한국경제TV 증권금융뉴스에 출연해 "유가환급금 제도가 민간소비 진작과 경기부양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국장은 또 "최근 조세연구원이 밝힌 바와 같이 유가환급금 지급으로 인해 GDP 성장률이 올해 0.05%, 내년에 0.14% 증가하고 고용인원도 12만명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는 최근의 경기침체를 감안하면 상당한 경기부양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가환급 발표 당시와 비교해 요즘 유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지급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기록적인 고유가로 인해 서민들이 지게된 부담을 환급해준다는 제도의 취지를 생각할 때 최근 유가 하락과는 무관하게 지급 필요성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소득세 분남제도와 관련해서는 "갑작스러운 경기 침체로 자금사정이 어려운 사업자들이 적지 않다"며 "종합소득세 분납 제도를 적극 활용해 조금이라도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 국장은 또 "올초 세법 개정으로 연말정산에 있어서도 달라지는 사항들이 많다"며 "관련 사항들을 미리미리 챙겨 연말정산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초 세법개정으로 근로소득자의 연말정산 기간이 1개월 연장된 만큼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소득공제 자료를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도 내년 1월 중순부터 시작됩니다. 이에따라 근로소득자들은 소득공제신고서나 증빙서류를 내년 1월말이나 2월초에 회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임 국장은 "의료비나 신용카드 공제 대상기간도 전년 12월1일부터 해당 연도 11월30일에서 해당연도 1월1일부터 12월31일로 변경된 만큼 올해는 공제대상 기간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2월31일로 13개월이란 점도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