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6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수많은 시민들이 주요 산과 공원 등 유원지를 찾아 늦가을 정취를 즐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11.5도에 그쳤으며 대전 12.3도, 광주 16.8도, 강릉 17도, 부산 18.2도 등을 나타냈으며 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했다.

관악산에는 오전 일찍부터 4만여명의 등산객들이 찾아 쉴새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아쉬워하며 가을을 즐겼다.

북한산에도 4만3천여명의 등산객이 올라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휴일의 여유를 만끽했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이날 서울대공원에는 평소 주말보다 적은 1만3천여명의 가족.연인들이 입장했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나들이 갔던 시민들이 일제히 귀경길에 오르면서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신탄진휴게소∼죽암휴게소 8㎞, 청원분기점부근∼청주부근 9㎞, 목천부근∼천안부근 10㎞, 성환활주로∼남사부근 23㎞ 구간 등에서 차량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홍성부근∼서산부근 24㎞, 서평택분기점부근, 화성휴게소부근∼매송 10㎞, 일직∼금천 4㎞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문막부근∼강천부근 12㎞, 여주휴게소∼호법분기점 13㎞, 덕평부근∼용인 13㎞ 구간 등에서도 차량 속도가 더딘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hanaj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