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신체시 <해에게서 소년에게> 이후 한국 근대문학의 100년 역사를 망라하는 총서가 발간됐다.

근대문학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한국예술문화위원회의 후원으로 《한국근대문학 100년 총서》 총 7권을 펴냈다.

총서는 근대문학 100년 동안 발표된 주요 작품과 사회 상황을 연표 형식으로 정리한 1권《연표로 읽는 문학사》,주요 문인 300여명의 간략한 전기를 모은 2~3권 《약전(略傳)으로 읽는 문학사》,논문 62편을 모은 4~7권 《논문으로 읽는 문학사》로 이뤄졌다.

특히 해방 후 북한 문학에 대한 연표와 연보,북한 문인의 약전,북한 문학 연구논문을 수록해 해방 전후와 남북을 아우르는 근대문학통사를 목표로 했다고 추진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추진위는 또 《약전으로 읽는 문학사》에 실린 문인 300여명을 선정할 때에는 문학사적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1980년대 이후 등단한 문인은 제외했으며,수필ㆍ아동문학ㆍ희곡ㆍ평론 등 전 문학 분야를 포괄했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총서 편집자문위원은 "이 총서는 한국 근대문학 100년사를 오늘의 관점에서 철저히 점검하고 평가해 한국문학 발전을 위한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면서 "근대문학통사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해외에 한국 문학을 홍보할 때에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근대문학회는 14~15일 한양대에서 '한국 근대문학 100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열고 근대문학의 쟁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