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3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접촉' 발언과 관련,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진상 규명을 벌인다.

특히 이날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위헌소송 결과가 나오는 만큼 이날 진상조사위에서는 강 장관 발언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 뿐아니라 종부세 완화와 관련한 격한 논쟁도 예상된다.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도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이뤄지는 만큼 헌재의 종부세 판결 결과를 놓고 논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운영위 등 11개 상임위는 전체회의 또는 예산결산심사소위를 열어 소관 부처.기관의 새해 예산안을 심사한다.

외교통상부의 예산안 심사에 나설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상정 및 처리 시점을 놓고, 문화체육관광통신위의 방송통신위원회 예산안 심사에서는 장기화되고 있는 YTN 사태를 놓고 여야가 각각 대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회운영위는 청와대 예산안을, 정무위는 국무총리실 예산안을 각각 심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국정감사 기간 어청수 경찰청장 증인 채택에 대한 여야간 이견차로 감사를 무기한 연기했던 여성위는 이날 여성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