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 주에는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 2126가구가 쏟아진다. 정부가 강남3구를 제외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를 대대적으로 해제하면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아파트는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해진 것. 이 때문에 입주 때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취등록세 등 제세금 납부가 부담스러운 수요자들로서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로 더욱 더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전국에서 총 9개 단지 5914가구(임대 4393가구 포함)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견본주택은 3곳에서 개관하며 당첨자발표는 7곳, 계약은 9곳에서 이뤄진다.

주목을 끄는 단지는 '부천 약대 두산위브'로 단지규모가 총 1843가구에 달하고 이중 일반분양만 1122가구인 대단지다. 청라지구, 검단신도시가 가까운 인천 서구 '석남동 어울림 2차(43가구)' 또 서울 성북구 돈암동 '돈암 코아루 더 클래식(192가구)'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준비에 들어간다.

과밀억제권역에서 제외돼 전매제한기간이 단축된 인천 청라지구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용면적 85㎡ 미만은 7년에서 5년으로 85㎡ 이상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어든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광명주택이 오는 14일 '인천청라지구15블럭 광명메이루즈'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청약시장
금호건설은 11일부터 인천 서구 석남동의 주상복합아파튼 '석남동 어울림2차'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 아파트는 1개 동 최고 23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 91가구 중 4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사업지 북측에는 석남공원과 신석공원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또 청라지구가 차량 5분 거리로 그 수혜가 예상된다.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IC가 가까워 서울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올해 12월 입주가 가능하다.

두산건설은 12일 부천시 약대동에서 1843가구 대단지아파트 '부천약대 두산위브'(84~174㎡)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일반분양 분은 1122가구다. 이 아파트는 약대 제1,2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진다. 사업지 서측 가까이에 약대공원이 여가활동을 즐기기 쉽다. 사업지주변에 초,중,고교가 도보거리에 있다. 중동신도시도 가까워 그 곳의 발달된 생활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인고속도로 부천IC를 통해 서울접근성이 좋은 편이며 외곽순환도로 중동IC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견본주택 오픈
광명주택은 14일 인천 청라지구 A15블록에 '인천청라지구15블럭 광명메이루즈' 263가구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공급면적은 107~110㎡까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상업지역은 사업지 바로 밑에 위치해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주상복합아파트들도 많이 들어선다. 청라지구는 과밀억제권역에서 제외돼 중소형 전매제한 기간은 7년에서 5년으로 완화됐다.

같은 날 중흥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2지구 D-4BL의 '중흥 S-클래스 타운하우스 2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준비에 나선다. 총 4개 동 4층 규모로 지어지며 총 102가구(109,110㎡)가 분양된다. 행신2지구는 상암동까지 10분 거리다. 또 강매~원흥간 도로가 내년 개통되면 3분 이내 제2자유로 진입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므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된다. 11.3대책에 따라 이 지역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계약 후 1년 후 바로 가능하다.

한국토지신탁도 14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 '돈암 코아루 더 클래식' 총 192가구(109~173㎡) 의 견본주택의 문을 연다. 길음, 미아 뉴타운이 가까워 수혜가 예상된다. 기존 4호선의 성신여대입구역가 도보 10분 거리다. 향후 우이~신설 경전철 아리랑고개역(2013년 완공)도 이용할 수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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