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후보가 미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에 당선되자 그의 당선 소식을 전한 5일자 미국 주요 일간지에 대한 수요도 폭증해 신문사들이 추가로 인쇄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신문 발행부수를 평소보다 30%나 늘렸지만 신문을 구하지 못한 독자 400여명이 본사에 몰려오자 25만부를 추가로 인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발행을 35% 늘린 데 이어 7만5000부를 더 인쇄했다.

가판대에 진열된 신문이 순식간에 동나자 이베이와 같은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신문을 거래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NYT 한 부가 무려 400달러(약 5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