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의 3분기 영업이익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오롱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회사 설립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3분기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28.5% 늘어난 5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코오롱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조6084억원,802억원으로 이미 작년 전체 매출(1조5410억원)과 영업이익(704억원)을 넘어섰다. 증권시장에선 코오롱이 올해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동시에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583%나 급증한 49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LG화학에 고흡수성수지 사업부문을 900억원에 매각하면서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4분기에도 전체 매출에서 25% 정도를 차지하는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광학용 필름 등의 분야에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했던 하이레놀 공장이 이달 중 다시 가동되면서 성장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오롱은 장중 상승세를 지속하다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0.20% 내린 2만4400원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실적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달 29일부터 3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이 기간 주가는 53%가량 올랐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