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5일 서울 전역에서 와이브로를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이는 등 와이브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서울 일부 지역(핫 존)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와이브로 서비스를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와 커버리지 확대에 따라 앞으로는 서울 전역에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12월말까지 성남시와 고양시 전역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며 핫 존(Hot Zone)을 중심으로는 올해말 42개 시(市)에서 내년에는 84개 시로 배증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와이브로 요금제를 전면 개편, 1만-4만원대의 정액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는 무료통화량을 2-3배 이상 확대하고 무료통화 이후 과금되는 종량요금도 절반으로 낮췄다.

SK텔레콤은 또 내년 3월까지 약정 계약(12, 18, 24개월) 방식으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약정 기간 월 기본료 1만6천원에 30기가바이트(GB)의 무료 통화량을 제공하며 3만원의 가입비와 3개월간 기본료도 면제해 주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와이브로 전용 USB모뎀인 삼성전자의 'SWD-H300S'와 씨모텍의 '카카오(CBU-410S)'를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스마트폰, PMP 등 다양한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노트북PC에서 와이브로를 통해 집이나 직장의 데스크톱PC에 원격 접속해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는 '마이 PC' 서비스도 이달중 선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