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5일 개봉하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가 지난 주말 해외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일자 버라이어티와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지난달 31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의 2천123개 스크린에서만 개봉했지만 사흘동안 모두 3천8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특히 007 시리즈의 고향인 영국에서는 1천150개 스크린에서 2천530만 달러를 벌어들여 스크린당 무려 2만2천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영국 역사상 최대 개봉 첫주말 흥행기록으로 전편인 2006년의 '카지노 로얄'의 기록을 35%나 추월하는 성적이다.

'카지노 로얄'은 전세계에서 4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프랑스에서는 824개 스크린에서 1천60만 달러를 기록해 스크린당 1만2천864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박스 오피스 1위를 쉽게 차지했다.

해외배급사인 소니에 따르면 2008년에 개봉한 영화 가운데 3개국에서만 3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영화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뿐이다.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미국에서는 14일 개봉하고 7일에는 57개국에서 일제히 선보인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matrix196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