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로 국내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요동을 치면서 역대최대 기록들을 쏟아냈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9일 일중 변동성(15.81%)과 변동폭(157.98포인트) 등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달 코스피지수는 335포인트(23.13%) 급락하면서 역대 월간 하락폭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월간 하락률 기준으로는 27.25%나 급락한 지난해 10월에 이어 사상 두 번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 역시 이달 123.74포인트(30.12%) 추락하면서 월간 하락률 기준으로 역대 최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일간 기준으로도 코스피지수는 30일 상승률(11.95%) 및 상승폭(115.75포인트)에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6일에는 하락폭 기준으로 126.50포인트의 하락으로 사상 최대를 나타냈고, 하락률로도 24일 10.57%의 하락으로 역대 3번째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30일 11.47%나 폭등해 역대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일간 하락률 기준으로는 24일 10.45%나 폭락해 역대 4번째 하락률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에서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0일 839개 종목이 올라 역대 2위를 차지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 날 상한가 462개, 상승 종목 990개 등으로 사상 최대의 기록을 남겼다.

증시 급등락으로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6차례, 코스닥시장 14차례 발동됐다.

이들 들어서는 유가증권시장 12차례(매수호가 효력정지 6회, 매도호가 효력정지 6회), 코스닥시장 10차례(매수호가 효력정지 4회, 매도호가 효력정지 6회) 걸렸다.

서킷브레이커도 코스닥시장에서 10월에만 2차례 발동됐으며, 코스피200 선물옵션 시장에서도 29일 서킷브레이커가 걸렸다.

주식선물 거래량과 코스피200 지수선물 거래량, 코스피200 지수옵션 거래대금 등도 10월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