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고성장하는 신흥시장으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0일 '미국 금융위기의 중국경제 및 수출'과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원인과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중국 내수시장 진출 확대, 틈새진출 전략 등으로 적극 맞설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습니다. 연구원은 미국 경제 침체에 따른 수입 수요 감소가 중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생산 활동의 정상적 재개, 부동산ㆍ농촌개혁 투자 증대 등으로 투자 축소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경제성장 둔화가 기업의 효율성 저하와 소비심리 위축 등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중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정책 등을 통해 소비도 비관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2009년 7~8%대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지속 성장과 중국정부의 투자 확대를 겨냥한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략적 내수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