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기 삼성전자 LCD총괄 부사장은 2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FPD 인터내셔널 2008'에서 차세대TV가 2010년 이후 LCD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부사장은 "LCD 산업이 겪은 3번의 전환점에서 노트북용 LCD와 모니터용 LCD, TV용 LCD 등이 성장을 이끄는 모멘텀 역할을 했다"며 차세대TV가 시장 확대와 LCD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차세대TV는 화면 속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극도의 현실감 있는 화면, 인터렉티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TV,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로 설치할 수 있는 디자인, TV와 PC가 융합된 컨버전스 등이 모두 포함된 제품을 말합니다. 장 부사장은 이와 함께 디지털 간판, e-보드와 같은 대화면 디스플레이 제품들과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개인용 디지털보드 등도 앞으로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제품으로 꼽았습니다. 장 부사장은 "그 동안 32인치, 40인치, 46인치 TV용 패널의 표준화를 주도해 온 삼성전자가 앞으로 50인치 이상 크기의 패널도 새로운 표준 제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향후 40인치 이상의 비중은 70%까지 확대하고, 그 중 50인치 이상의 비중을 20%로 확보할 계획이며, 특히 6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의 경우 2012년 100만대 이상을 출하해 초대형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IT용 패널 부문에서는 16:9 제품을 한층 강화하고 20인치 이상 대형 모니터, LED 제품 등 고부가 제품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며, 4세대 이하 라인은 모바일 전용으로, 7세대와 8세대 라인은 TV와 IT, 모니터용 패널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또, 차기 라인은 11세대(3,000㎜×3,320㎜)로 직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11세대 라인은 시장 주력 제품인 40인치와 46인치를 보완하고, 52인치 이상 초대형 TV와 60~70인치급의 디지털 간판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