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0대 그룹 가운데 20곳의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일부 그룹의 경우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이 30대 그룹 계열의 금융회사를 제외한 160개 상장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개 그룹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업현금흐름'은 기업이 제품 판매 등을 통해 실제로 벌어들이는 현금만을 계산한 것으로, 순이익이 흑자라도 외상매출이 늘어나거나 미수금이 많아지면 영업현금흐름이 '마이너스(손실)'를 나타낸다. 삼성과 현대차, LG그룹은 영업현금흐름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금호아시아나, 두산, 대림, 동부그룹은 영업현금흐름 증가율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재벌닷컴은 그룹사의 현금흐름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영업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기업들은 자산 매각과 비용 축소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현금유동성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