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전·가스공사 "요금 인상 고민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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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유가가 다시 급락하면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 얘기가 쏙 들어갔습니다. 오는 22일에도 전기위원회가 열릴 계획인데 전기요금 인상안은 없습니다. 하지만 한전과 가스공사는 이미 누적적자가 상당하고 유가가 내려도 환율이 올라 여전히 손실이 크다는 주장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배럴당 140달러를 넘어섰던 두바이유가는 지난주 배럴당 6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석달여만에 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유가가 떨어지다보니 고유가에 원가 부담이 컸던 전기요금 인상 얘기도 이젠 꺼내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당초 9월부터 인상 얘기가 있었지만 지난달에 이어 오는 22일로 예정된 전기위원회도 전기 요금 인상안 논의가 없습니다.
하지만 상반기에만 1조1천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전은 3분기에도 3천7백억원의 적자를 봤습니다. 유가가 내렸지만 환율이 오른데다가 현재의 전기요금이 환율 930원에 책정됐던 가격이라 현재의 가격도 손실입니다.
한국전력 관계자
“유가 영향보다 환율 영향이 더 커... 유가 1달러보다 환율 10원 영향이 더 커... 전기요금에 차지하는 비중이 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실물경기도 불안한 마당이어서 전기요금 얘기를 꺼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요금에 80% 이상이 유가와 환율에 그대로 노출되는 가스공사의 경우는 고민이 더 심합니다. 하반기에는 요금을 올릴 줄 알았지만 최근 상황이 상황인 까닭에 딱히 말 도 못꺼내고 속으로만 고민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