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향후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와 주변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일 1,974.01로 2.25% 올랐고 선전성분지수는 6,426.29로 3.49% 급등했다.

B주지수는 107.86으로 3.47% 올랐다.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0.4% 하락으로 개장해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면서 1,900선을 내줬으나 오후장 들어 주변국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여기에 물가하락으로 향후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3.4분기 성장률이 9%, 1.4-3.4분기 성장률은 9.9%에 달했다고 밝혔다.

3.4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크게 낮은 수준으로 경착륙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9월 4.6% 상승에 그쳐 전월대비 0.3%포인트 둔화되면서 5개월 연속 둔화기조를 보여 향후 정책수단의 폭을 넓혔다.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중국 경제가 미국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국무원회의에서 안정적 성장확보를 위해 10개 방면의 주요 공작업무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감세와 신규대출 확대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향후 중국 증시가 글로벌 침체와 경기부양책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