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일 NHN에 대해 영업실적이 올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NHN의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7%와 9.4% 줄어든 2936억원과 1164억원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실적 감소 원인으로는 8월의 베이징올림픽과 정부 규제 등이 꼽혔다.

정 연구원은 "경기침체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광고가 전분기 대비 5.8% 감소한 것으로 보이며, 게임부문도 정부 규제와 베이징올림픽 영향으로 9.8%나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성장엔진인 검색의 실적도 전분기 수준밖에 안 된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실적 부진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CPT(Cost Per Time) 등 검색 부문에서 신제품 출시 등에 따른 성과가 최근 가시화되고 있으며, 게임에서도 ‘R2’등에 혼합요금제 도입으로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4분기는 광고, 게임, 전자상거래 등 온라인시장의 계절적 성수기"라며 올 4분기부터 NHN의 실적이 다시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온라인산업의 성장성이 과거보다는 다소 둔화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다른 산업에 비해서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NHN의 높은 시장점유율은 이미 후발업체가 추월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