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 주 3개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이번 주보다 0.12%포인트 오른 연 6.84∼8.34%로 적용합니다. 3년 고정형 대출금리는 연 8.60∼10.10%로 0.36%포인트나 상승합니다. 우리은행의 20일자 변동형 금리도 연 6.98∼8.28%로 이번 주보다 0.11%포인트 오르고, 신한은행도 0.11%포인트 오른 연 6.88~8.18%로 고시할 예정입니다. 하나은행의 변동형 금리는 연 7.2∼8.5%로 최고 금리가 8%대 중반까지 올랐습니다. 은행 관계자들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3개월 CD금리는 17일 연 6.10%로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해 200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데도 불구하고 9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은행의 신용위험이 커지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은행들이 발행하는 채권을 사려는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