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투심.. 백약이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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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에서 실물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전세계 증시를 강타한 가운데, 좋은 실적이나 자사주 매입 등 평시라면 즉각 반응이 나올 호재에도 주가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백약이 무효인 셈이다.
지난 14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는 16일 하한가까지 밀렸다.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깜짝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침체 영향 우려와 대우조선해양 입찰 관련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주가는 실적 발표일부터 사흘 연속 주저앉았다.
지난 13일과 14일에 역시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발표한 금호석유는 하한가, 코오롱은 -12.88%를 기록했다.
지난 실적은 좋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향후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좋은 실적이 호재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종목들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날 엠텍비젼, 대한제강은 각각 4억원,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공시를, 금호종금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었다는 공시를 내보냈다.
그러나 떨어진 주가는 오를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세 종목은 각각 -13.75%, -7.41%, -11.4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지난 14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는 16일 하한가까지 밀렸다.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깜짝 실적을 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침체 영향 우려와 대우조선해양 입찰 관련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주가는 실적 발표일부터 사흘 연속 주저앉았다.
지난 13일과 14일에 역시 사상최대 분기실적을 발표한 금호석유는 하한가, 코오롱은 -12.88%를 기록했다.
지난 실적은 좋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향후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좋은 실적이 호재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종목들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이날 엠텍비젼, 대한제강은 각각 4억원,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공시를, 금호종금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었다는 공시를 내보냈다.
그러나 떨어진 주가는 오를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세 종목은 각각 -13.75%, -7.41%, -11.4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