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석유문제에 대한 정기 협의회를 갖는다.

외교통상부는 14일 권종락 제1차관이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OPEC 본부에서 압달라 엘-바드리 사무총장과 만나 정기 협의회를 갖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의 운영방식은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나 우리 측과 OPEC 양측 모두 가급적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해 우리 측은 엘-바드리 사무총장의 방한을 요청했다.

양측은 정기 협의회를 통해 세계 석유시장 전망에 대한 의견 및 정보교환, 정책협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억7천350만 배럴의 원유를 사들인 세계 5위의 원유 수입국이며 원유 수입의 80% 를 사우디 아라비아(2억4천989만 배럴)와 아랍 에미리트 연합(UAE. 1억4천189만 배럴), 쿠웨이트(9천403만 배럴) 등 OPEC 회원국에 의존하고 있다.

OPEC에는 현재 사우디와 UAE,쿠웨이트,이란,이라크 등 모두 12개국이 가입해있으며 우리나라 외에 유럽연합(EU) 및 중국과 정기 협의를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