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산부인과 의사가 여성환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A(37.여)씨가 지난달 13일 오후 전주시내 병원 진료실에서 의사 B(35)씨로부터 성추행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고소장에서 "남편과 함께 산부인과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B씨가 맨손으로 성기를 만지는 등 성추행해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병원 진상조사에서 "치료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 같다"며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병원 측은 지난달 말 인사위원회를 열어 B씨를 해임했다.

경찰은 조만간 B씨를 불러 성추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sollens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