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민영화와 경쟁도입, 통폐합 등을 근간으로 한 공기업 선진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경우 현재 금융상황을 감안해 통합을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글로벌 신용경색과 금융 혼란, 이에 따른 중소기업들의 자금 악화 등은 공기업 민영화·통폐합에 대한 정부의 발걸음 마저 더디게 했습니다. 정부가 당초 3차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포함시키려던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통폐합이 최근 금융시장 상황의 악화로 연말까지 연기된 것입니다.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지금 당장 신보와 기보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흔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그래서 중소기업 지원 태세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서 12월, 연말까지 딜레이됐다고 말씀드립니다" 당정협의에서 당 측이 강력히 요구해 신보·기보의 통합이 연기된 가운데 5개 철도 자회사는 정비보수분야와 역무·회원관리 등 2개 분야로 통합됩니다. 지분 일부매각 3개사를 포함해 지역난방공사와 한전기술, 한전KPS, 대한주택보증, 88관광개발 등 10개 기관은 이번 방안에 따라 민영화됩니다 한전기술과 한전KPS는 2012년까지 각각 지분의 40%를 매각하며 88관광개발과 그랜드코리아레저 등은 민간부문이 활성화된 점을 감안해 민영화 또는 우선 매각합니다. 독점 문제가 누누이 지적돼 온 한국가스공사와 방송광고공사는 경쟁체제로 전환합니다. 한국전력과 5개 화력발전 자회사, 철도공사 등 8개사는 조직 슬림화와 경쟁력 강화 등에 초첨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 "철도공사의 경우 현재적자를 많이 내고 있습니다. 2007년 현재 6천4백억원대 적자 내고 있습니다. 이것을 2010년까지 50% 수준까지 축소하고 2012년부터는 흑자전환 목표로 강력 구조조정을 하되 2010년까지 경영개선 목표를 미달한 경우 민영화 추진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밖에 설립목적과 무관한 열병합 발전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가스기술공사는 기능조정을, 주기능이 항만보안공사로 이관된 부산항·인천항부두관리공사는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중기 금융지원 문제로 통합을 연기하기로 한 신보·기보 등 쟁점기관에 대해서는 의견수렴과정을 거치고 향후 모든 공기업에 대해 효율성 10%를 목표로 경영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