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GS가 오는 13일 예정된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기로 전격 결정했습니다. 인수 후보군들의 합종연횡으로 사실상 포스코 컨소시엄이 강력한 후보로 올라섰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포스코와 GS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공동 보조를 맞추기로 했습니다. GS 관계자는 "9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포스코와 공동으로 50대 50을 투자해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사는 아랍계 투자가와 유럽계 은행을 끌어 들여 해외 자금을 유치해 인수전에 나선다는 한편, 공동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또, 조선의 전후방 산업인 철강과 에너지산업을 결합해 철강과 조선-에너지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번 양사의 제휴는 금융권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의 재무적 투자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컨소시엄 은행들도 단독으로 참여하는 것을 꺼려해 왔습니다. 한편, 한화그룹과 현대중공업은 경쟁 후보군이었던 두회사의 전격적인 컨소시엄 구성이 인수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당초 계획대로 본입찰에 참가한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