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ㆍ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거액 채무
데이비드 트리스먼 잉글랜드축구협회(FA) 회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축구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클럽들이 대략 30억 파운드(한화 7조원 상당)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스먼 회장이 이 자리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전체 채무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9억5천만 파운드(2조3천억원)는 맨유와 첼시, 리버풀, 아스널 등 프리미어리그 4대 클럽들이 차지했다.
또 아이슬란드인 구단주가 운영하는 웨스트햄은 경영 악화로 재정 위기에 빠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FA는 지난해 개장한 뉴웸블리 스타디움을 지으면서 자체적으로 4억 파운드(9천5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리스먼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한 금융위기 속에 잉글랜드 빅클럽들이 막대한 채무로 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는 모르겠지만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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