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미국 공장에서 아반떼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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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세계적으로 공급이 달리고 있는 중소형차 증산에 나섭니다. 현대차는 미국 공장에서 아반떼를 생산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며 기아차는 소하리 공장에서 프라이드 증산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입니다. 싼타페와 쏘나타, 두 개 모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내년부터 앨라배마 공장에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을 투입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팔리지 않고 있는 싼타페 대신 공급이 부족한 아반떼를 추가 투입하는 것입니다.
내년부터 i30도 미국에 수출하지만 i30는 국내 생산분을 수출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는 2만4천765대. 1년전보다 25.4%가 줄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시장이 금융위기와 함께 전체적으로 26.6%가 줄었고 파업으로 공급이 부족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름 선전한 셈입니다.
특히 아반떼와 베르나 등 중소형차는 주문이 한달 이상 씩 밀려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사상 유례없는 침체지만 값이 싸고 연비가 좋은 중소형차는 전체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현대차는 미국 공장에 아반떼를 투입하는 것 말고도 국내 생산라인 변화를 통해서 중소형차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아차 소하리 공장입니다. 이곳에서는 그랜드카니발과 프라이드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최근 판매가 저조한 그랜드카니발 물량을 줄이고 프라이드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일부 생산라인 변화를 통해서 그랜드카니발과 프라이드의 혼류 생산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랜드카니발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내수나 수출에서 별반 힘을 못쓰고 있습니다. 올들어 9월까지 팔린 대수는 모두 5만3천719대. 반면 프라이드는 12만5천608대가 팔리며 기아차중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이 됐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생산을 조절함으로써 세계적인 중소형차 수요 증가에 맞춰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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