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감] 구제금융책 재상정 통과 기대..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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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과 중요한 소식들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의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 하루만에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가까이 올랐는데요, 전날 미국 하원이 부결 처리했던 구제안이 이번주 안에 재상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노력은 하고 있지만, 하루하루 다른 모습에 투자자들은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 같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85포인트 오른 10850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포인트 상승한 2082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 58포인트 오른 1164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이르면 1일 구제금융법안을 다시 표결에 부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요, 조지 부시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백악관 성명을 통해 구제법안 승인을 또다시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도 법안이 궁극적으로 통과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미 한 번 모두의 예상이 빗나갔던 만큼 미국 정부와 의회에 대한 신뢰도는 상당히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르면 이번주 재상정될 구제금융법안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권한을 강화하고, 예금보호 한도를 확대하는 등 소폭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각각 다른 모습을 나타냈는데요, 지난 7월 미국의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사상 최대폭인 16.3% 하락해 주택시장이 여전히 최악의 침체 국면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소비심리는 유가 하락에 힘입어 3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오늘 미국 정부와 의회가 재상정을 밝히면서 여전히 금융주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는 모습이었죠? 자세한 종목별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종목별로는 이렇다할 소식은 없는데요, 구제금융법안의 재상정 소식에 따라 역시 금융주가 크게 반등에 성공하면서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특히 워싱턴 뮤추얼이 141% 넘게 올랐고, 소버린 뱅코프가 70%, FRB가 850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AIG도 33% 올랐습니다.
블루칩에서는 와코비아를 인수한 씨티그룹이 15% 넘게 상승했고, 유가가 반등하면서 세계 1,2위 석유업체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각각 4.8%와 6.4%의 상승폭을 나타냈습니다. 블루칩에서는 오직 캐터필러만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국제유가와 달러는 크게 오른 것 같은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이날 국제유가는 말씀드린대로 크게 올랐는데요, 구제안 회생으로 인해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배럴당 100달러대도 다시 올라섰습니다.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4.27달러 상승한 배럴당 100.64달러로 마감됐습니다.
반면 금 가격은 달러가 크게 오르면서 내렸습니다.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3.60달러 내린 880.8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벨기에-프랑스 합작 은행 덱시아의 자금지원 소식으로 유로존 신용위기 가능성이 커진데다 7천억 달러 구제금융안이 결국 미 의회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유로화에 대해 사상 최대폭으로 올랐는데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3.66센트 내린 1.4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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