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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물 팔고 선물 사들여 외환보유액 유지…어떻게 집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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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스와프 시장은 한마디로 은행들 간에 원화를 담보로 달러를 빌려주는 시장이다. 달러 여유분이 있는 은행이 달러자금이 부족한 은행에 달러를 빌려주고 대신 이익을 얻게 된다.

    정부의 외환스와프시장 개입 방식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원화를 받는 대가로 보유 중인 외평기금을 시장에 매도(현물환 매도)한다. 그와 동시에 일정 기간 후 달러를 회수하기 위해 미리 정해진 환율에 달러 매도분에 해당하는 선물환을 매입한다. 이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부는 보유하고 있는 선물환 매입계약에 따라 거래 상대방(은행)으로부터 달러를 되돌려 받게 된다. 물론 달러를 줄 때는 대신 원화를 받고,달러를 받을 때는 대신 원화를 줘야 한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상당한 이익을 볼 수 있다. 가령 현물환 매도 때는 원ㆍ달러 환율 기준으로 1150원에 매도하고 선물환 매입 때는 1145원에 매입하기로 한다면 정부는 달러당 5원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현재 외환스와프시장에서 선물환율이 현물환율보다 2원가량 낮기 때문에 정부는 외환스와프시장 개입으로 이에 해당하는 이익을 볼 수 있다.


    외환스와프시장 내에서도 은행 간에 비슷한 과정이 반복된다. 현재 여유 달러를 가지고 있는 은행이 현물환을 매도하면서 나중에 이를 회수하기 위해 선물환 계약을 맺고 일정 기간이 끝나면 달러를 되돌려 받는 식이다.

    현재 외환스와프시장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 달러를 사려는 곳은 많지만 팔려는 곳이 없어 달러 기근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100억달러 이상의 외평기금을 외환스와프시장에 투입하면 이 같은 수급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 특히 정부 입장에서도 달러를 매도하는 시점에선 외평기금이 줄어들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되돌려 받게 되므로 외환보유액 감소 없이 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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