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정지 풀리자 폭주…사흘새 43% 급등한 '이 종목'
삼천리자전거, '상장폐지 리스크' 털어내
실적 개선·고유가에 이중 호재
실적 개선·고유가에 이중 호재
22일 삼천리자전거는 5900원에 마감했다. 상장폐지 우려를 벗고 거래가 재개된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 동안 43.2% 올랐다. 거래 재개 직후 이틀 동안 50% 넘게 급등했다가 이날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삼천리자전거는 김석환 회장이 13억원 규모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가 제기돼 올해 1월 12일부터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 비자금 액수는 회사 자기자본의 1.39% 수준이다. 이에 회사는 지난달 20일 개선계획서를 제출했고, 한국거래소는 이달 17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거래정지 상태가 풀렸고 관리종목에서도 벗어났다.
실적 개선은 전기자전거 수요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차량 유지비 부담이 늘어난 데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 5부제가 시행되면서 전기자전거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자전거업계는 근거리 이동 수요를 겨냥한 생활형 전기자전거를 잇따라 출시하며 ‘고유가 대안’ ‘불황형 소비’를 앞세우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이달 8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전기자전거 ‘팬텀 브러나’를 출시했고, 알톤스포츠는 22일 생활 밀착형 전기자전거 ‘코디악 S16’과 ‘코디악 S20’을 선보였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