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국민 1인당 세금 부담액이 467만원으로 올해에 비해 31만원 늘어납니다. 세금을 내야되는 근로자 1인당 근로소득세 부담액도 올해에 비해 9만원 정도 증가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내년에 국민 1인당 조세부담액이 올해보다 증가하고 봉급생활자들의 근로소득세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부의 내년 국세 세입예산안을 보면 국세수입은 179조6천58억원으로 올해 국세수입 전망치에 비해 7.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선 국세와 지방세를 포함한 국민 1인당 조세부담액은 임금인상과 물가 상승 등이 반영돼 올해 보다 31만원 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1인당 세액은 지난해 423만원에서 올해 436만원 그리고 내년에 467만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인당 조세부담액 증가는 경제성장과 임금인상, 물가상승 등으로 조세액이 증가함에 따라 1인당 부담액도 늘어나게 됐다" 국내총생산에서 국민이 내는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 부담률은 올해보다 0.1%p 낮아지는 반면 국민부담률은 0.1%p 증가할 전망입니다. 세목별로는 종합소득세와 근로소득세가 유가 환급금 조기지급 등의 영향으로 각각 올해 전망대비 29.5%, 28.4%씩 높아집니다. 내년에 올해보다 9만원 정도 증가해 212만원 정도를 납부해야 하는 1인당 근로소득세의 경우 임금상승률 대비 세수 탄성치를 고려하면 낮은 증가세라며 인하효과는 2~3년 뒤에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윤영선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소득세율 인하는 2단계에 걸쳐 추진 중으로 근로자와 자영업자에 대한 세부담 인하 효과는 신고 연말정산 기간이 도래하는 2010~11년에 나타날 것이다, 소득세율 인하 효과가 나타나는 2010년 이후 근로자 자영업자의 세부담 낮아질 것으로 본다" 양도소득세는 세율인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거래량 증가 등에 따라 세수감소가 전년대비 6천억원에 그치고 종부세는 과표기준 상향과 세율인하 등을 반영해 31.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 경상성장률과 실질성장률을 각각 7.4%와 5%로 잡고 세입 예산안을 편성했으며 경제성장률은 2010년 5.4%, 2011년 6.0%, 2012년에는7%대에 육박하는 6.8%로 전망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