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매수세에 힘입어 거의 한 달 만에 1480선을 회복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21.03포인트(1.44%) 오른 1481.37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480선에 복귀한 것은 지난 8월27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도 1.04% 상승한 445.72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2포인트 넘게 떨어진 채 출발했으나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3500억원어치 이상을 사들인 데 힘입어 오름세로 반전했다.

미국 나스닥 선물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연기금은 이날도 145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최근 이틀 연속 순매수한 외국인은 2805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개인은 400억원어치 가까이 순매도했다.

한편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17% 상승했지만 중국 (-1.56%) 홍콩(-3.87%) 인도(-3.03%) 증시는 하락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