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지난 19일 김승광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64)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2003부터 2006년까지 이사장을 지냈으며 군인공제회 전ㆍ현직 이사장이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이사장은 2004년 3월께 에너지절약업체인 K사로부터 군인공제회의 자금투자 및 군시설 내 소형 열병합 발전설비 수주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모두 3만주의 차명주식을 건네받은 혐의다.

검찰은 김 전 이사장이 주식을 팔아 4억원 정도를 현금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식과 별도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도 조사 중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