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센트럴리그 역전 우승이 걸린 선두 한신 타이거스와 3연전 1차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승엽은 19일 도쿄돔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한신과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숨을 골랐다.

이승엽은 전날까지 한신을 상대로 시즌 타율보다 높은 타율 0.318을 때렸고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쳐 이날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몸쪽을 집요하게 파고든 상대 배터리의 볼 배합에 막혀 시원한 타구를 날리지 못했다.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우완 투수 안도 유야와 대적해 유격수 뜬공으로 잡혔고 4회에는 바깥쪽 공을 잡아 당겼으나 2루 땅볼에 그쳤다.

특히 4회에는 안도의 몸쪽 공을 재빠르게 잡아 당겨 외야로 총알같이 날아가는 타구를 때렸지만 아쉽게 파울홈런이 됐다.

6회에는 좌완 에구사 히로타카에게 삼진으로 돌아섰고 8회에는 좌투수 제프 윌리엄스에게 다시 2루 땅볼로 아웃됐다.

시즌 타율은 0.214(종전 0.222)로 떨어졌다.

2위 요미우리는 3타점을 올린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와 7회 좌중월 투런 아치로 개인통산 300호 홈런을 채운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맹활약을 앞세워 6-4로 이기고 한신에 2경기 차로 따라 붙었다.

이승엽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시즌 여섯 번째 홈런에 도전한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