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 앞으로 10년 R&D의 종합적인 청사진이 제시됐습니다. 지금까지 각 사업별로 중복되기도 했던 R&D 투자 계획이 체계를 갖고 종합적으로 추진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중복 투자의 대표격인 지능형 로봇. 예전 정보통신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삼았고 지식경제부의 전신인 산업자원부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웠습니다. 선의의 경쟁이라면 보기 좋았겠지만 서로 정보 공유도 통합 관리도 안돼 정부의 R&D 투자 지원만 주먹구구식으로 배분됐습니다. 그러다보니 기업이나 정부나 R&D 결과물을 체계적으로 이용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산업과 관련된 연구개발 지원을 지식경제부가 도맡으면서 10년을 R&D 통합 청사진이 마련됐습니다. 로봇, 정보통신미디어, 차세대통신, 신재생에너지 등 모두 14개 분야의 9천3백여기술이 장기와 중기, 그리고 단기 R&D 과제로 분류됐습니다. 청사진은 우리나라 산업기술 R&D 전략의 기본전략으로 도시 계획의 조감도와 같은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김영학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 “전체를 일괄하는 통합 청사진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까지는 도시기본계획 없이 각 지구단위 기본계획만 있었는데 이번 통합청사진은 도시 기본계획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통합 청사진에 따라 연간 4조원이 넘는 R&D 예산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기존 지원도 청사진에 맞춰 조정됩니다. 또 ETRI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도 청사진에 맞춰 기능이 재편될 전망입니다. 시장과 기술의 변화에 맞춰 통합기술 청사진도 계속 수정하고 보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이번 R&D 청사진은 다음주 발표되는 국가 신성장동력에 연구개발 분야의 기본 주춧돌이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