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AIG 구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 불안이 심화되면서 단기 금리가 크게 올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단기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가늠하는 3개월짜리 리보(런던은행간금리)가 3.06%로 전일보다 19bp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 국채 수익률과 리보의 차이를 나타내는 테드(TED) 스프레드도 전일보다 64bp 커진 283bp를 기록해 지난 1987년10월 `블랙먼데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금융사의 추가 파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은행의 대출이 얼어붙은 반면 안전자산선호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