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인재' 모시기 경쟁 … 헤지펀드, 리먼 해고직원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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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투자은행들이 줄줄이 무너짐에 따라 대규모 감원 바람이 예상되면서 기업들의 인재 스카우트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보도했다.
월지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아시아지역에서 일하던 3000여명의 인재들이 이번 주 대규모 해고 사태를 맞았다. 일부 기업들은 이 기회에 투자은행에서 이탈한 유능한 인재를 스카우트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업 입장에선 해고된 인재들을 채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에 계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개발도상국에도 경험 있는 인재들을 쉽게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지는 최근 UBS와 리먼브러더스로부터 빠져나온 인재들이 상당수 도이체방크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들뿐 아니라 헤지펀드들도 이번 대규모 감원 사태를 기회로 삼아 갈 곳을 찾아 헤매는 애널리스트,투자전략가,딜러 등을 물색 중이다.
미국 월가와 영국 금융가 시티의 인재들이 중동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도 새로운 추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대형 투자은행들이 본국에서의 사업 기회가 줄어들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오일달러가 넘치는 중동지역 사업을 확대하면서 본사 인재들을 중동지역에 재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년 전 소수의 직원들로 시작한 도이체방크의 중동 사업부문도 지금은 직원 수가 224명으로 확대됐다.
중동 근무를 희망하는 지원자들도 늘고 있다.줄리안 마일크리스트 씨티그룹 중동ㆍ동유럽ㆍ아프리카 투자은행부문 대표는 "3년 전 같으면 중동 지역에 5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할 때 뽑은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은행 내부 직원은 물론 뉴욕이나 런던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중동 출신 인재들이 줄을 서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월지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아시아지역에서 일하던 3000여명의 인재들이 이번 주 대규모 해고 사태를 맞았다. 일부 기업들은 이 기회에 투자은행에서 이탈한 유능한 인재를 스카우트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업 입장에선 해고된 인재들을 채용할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연봉에 계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개발도상국에도 경험 있는 인재들을 쉽게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지는 최근 UBS와 리먼브러더스로부터 빠져나온 인재들이 상당수 도이체방크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들뿐 아니라 헤지펀드들도 이번 대규모 감원 사태를 기회로 삼아 갈 곳을 찾아 헤매는 애널리스트,투자전략가,딜러 등을 물색 중이다.
미국 월가와 영국 금융가 시티의 인재들이 중동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도 새로운 추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대형 투자은행들이 본국에서의 사업 기회가 줄어들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아 오일달러가 넘치는 중동지역 사업을 확대하면서 본사 인재들을 중동지역에 재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년 전 소수의 직원들로 시작한 도이체방크의 중동 사업부문도 지금은 직원 수가 224명으로 확대됐다.
중동 근무를 희망하는 지원자들도 늘고 있다.줄리안 마일크리스트 씨티그룹 중동ㆍ동유럽ㆍ아프리카 투자은행부문 대표는 "3년 전 같으면 중동 지역에 5명의 인력이 필요하다고 할 때 뽑은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은행 내부 직원은 물론 뉴욕이나 런던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중동 출신 인재들이 줄을 서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