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루타를 때리고 팀이 7연승을 달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이승엽은 17일 가나카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방문 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요코하마를 상대로 일본무대 진출 후 첫 3연타석 홈런포를 뿜어내며 포효한 이승엽은 대포는 주춤했으나 안타를 때려내면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1회 2사 1,3루 선취점 찬스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우완선발 투수 미우라 다이스케가 던진 바깥쪽 높은 볼을 휘둘렀지만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3-0으로 앞선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루 선상쪽 2루타로 출루했다.

썩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으나 방향이 좋았다.

3루 베이스 앞에서 바운드 된 공이 선상 바깥쪽으로 흐른 사이 이승엽은 여유 있게 2루에 안착했다.

다카하시 요시노부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2루에서 아베 신노스케가 우월 3점포를 터뜨리면서 이승엽은 홈을 밟았다.

5회에는 볼넷을 골랐고 7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타율은 0.222(종전 0.219)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홈런 3방을 앞세워 6-2로 승리,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이승엽은 18일 쉰 뒤 19일부터 도쿄돔에서 열리는 선두 한신 타이거스와 3연전을 준비한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