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삼성전자, M&A로 돌파구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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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의 플레시 메모리 카드업체인 샌디스크를 총 6조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샌디스크 이사회는 삼성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삼성의 인수의지가 어느때 보다 강력해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인수에 성공할 경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선두 자리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공급과잉을 겪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구조조정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가 샌디스크 인수라는 주사위를 던졌습니다.
(CG1)(샌디스크 인수 조건)
-인수가격:주당 26달러
(9/16 종가대비 +73%)
-총인수대금:58.5억달러 (약 6조원)
-삼성전자내 별도 사업부 유지
-종업원 전원 고용승계
삼성전자는 4개월간의 협상이 무위로 돌아가자 이윤우 부회장 명의로 공개서한을 보내 지분 100%를 주당 26달러, 우리돈 약 6조원에 현금으로 인수를 원한다고 통보했습니다.
(S1)(샌디스크 이사회, 인수안 거절)
샌디스크 이사회는 제안가격이 미래 성장성을 고려할 경우 지나치게 낮다며 일단 거절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공개인수 제안 절차상 이사회의 거부가 딜 자체의 종료를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협상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는 분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두가지 변수만 제거된다면 삼성전자의 인수성공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CG2)(낸드플레쉬 메모리 시장점유율)
(단위:%, 자료:iSuppli) 파이차트 요망
삼성전자:42.3
도시바:27.5
하이닉스:13.4
마이크론:11
기타:5.8
먼저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 제재의 경우 인수후 생산라인 조정을 통해 피해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CG3)(샌디스크-도시바 합작라인)
-생산라인:총4개 (8인치:2, 12인치:2)
-소유
8인치 1개 (도시바 전용)
8인치 1개, 12인치 2개
(도시바:샌디스크=5:5)
샌디스크와 도시바의 낸드 플레쉬 메모리 합작라인도 도시바가 일정 보상을 받고 물러날 경우 인수에 걸림돌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2)(도시바, 인수전 참여 불투명)
다만 도시바가 인수전에 뛰어들 경우 인수비용이 늘어나면서 혼전이 이뤄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도시바의 참여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CG4)(삼성전자 역대 M&A)
시기 대상 분야 인수가격
1994년 AST리서치 컴퓨터 4.3억달러
2007년 트랜드칩 비메모리 0.7억달러
삼성전자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역대 최대규모의 M&A딜로 '독자성장' 전략을 수정한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S3)(경영전략 수정-활로모색 신호탄)
기술과 자금을 보유하고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부진했던 삼성전자가 M&A를 통해 활로를 모색한 만큼 샌디스크의 인수여부도 그만큼 중요해졌습니다.
(S4)(영상편집 김지균)
따라서 샌디스크 이사회에 공개서한을 보낸 것도 삼성전자의 인수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일환이라는 해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