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주가 최근 큰 폭의 주가 하락에 따른 외국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과 8월 베이징 올림픽 효과 등에 힘입어 일제히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 NHN이 전날보다 5700원(4.07%) 오른 14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다음(3.56%) SK컴즈(5.24%) 인터파크(2.75%) 예스이십사(4.63%) 등이 동반 상승중이다. 게임주인 웹젠(6.73%) CJ인터넷(4.47%) 네오위즈게임즈(4.47%) 예당온라인(4.49%)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외국인의 '사자' 물량이 인터넷주의 반등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의 인터넷 관련주 순매수 규모는 37억원으로 코스닥시장 전체 순매수(10억원) 규모를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월 이른바 '베이징올림픽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NHN이 서비스하는 네이버의 지난달 순방문자(UV)와 페이지뷰(PV)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와 10.2% 늘었다. 다음의 UV도 4.4%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검색 쿼리(건수)가 크게 늘어나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이 네이버 25.4%, 다음 35.9%로 급증했고 뉴스 PV 증가율도 네이버 21.6%, 다음 18.8%에 달했다.

이러한 수치는 인터넷 포털주의 올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